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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20.02.26) 한번에 많이보다는 매일 조금씩

글또로 꾸준함을 얻자.

올해 들어 처음 비개발 서적을 읽고 있다. ‘그릿’이라는 책이다. 누나와 약속 전에 시간이 남아 서점에서 잠깐 5분 정도 읽었는데 흥미가 생겨서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구매했다. 부제가 가장 끌렸다.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이다. IQ, 재능, 환경, 이 세 가지 모두가 나에게 해당이 안 돼서 끌렸나 싶다. 아직 책의 초반이지만 그릿에 대한 나의 정의는 ‘어떤 영역에 흥미를 느끼고 꾸준히 하는 능력’이다. 이 정의에서 제일 어려운 건 꾸준함이라 생각한다. 꾸준함은 커뮤니티가 있다면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글또를 통해 꾸준하게 글쓰기를 하고 싶다.

글은 나를 표현하는 행위

다짐 글이기보단 내 생각을 주저리 쓰는 느낌이지만 아무렴 어떤가 싶다. 우선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는 왜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싶을까. 성인이 된 후로 꼭 갖고 싶은 능력이 글 잘 쓰는 능력이다. 지금은 잘 쓰는 건 바라지도 않고 꾸준히 쓰고 싶은 마음뿐이다. 글을 쓰고 싶은 이유는 나를 표현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나를 표현하는 도구는 행동, 말, 글 등 다양하다. 그중 직접 만나지 않아도 사람의 내면까지 알 수 있는 도구는 글이라 생각한다. 글을 쓸 땐 막연했던 자신의 가치관이 선명하게 구체적으로 변한다.

나를 표현하고 싶은 이유

그럼 왜 나를 표현하고 싶을까. 단순하다. 타인과 소통하고 싶기 때문이다. 조금 깊게 이야기를 해보자. 이 삶은 내가 원해서 택한 삶이 아니다. 눈 떠보니 국적, 성별 등 다양한 조건이 우연 선택됐다. 그리고 살아간다. 그런데 그 삶이 마냥 즐겁기만 하지 않다. 오히려 누군가는 사는 게 지옥이라고까지 말한다. 나에겐 지옥까진 아니지만, 마냥 즐겁지는 않다. 그러니 한번 태어난 삶인데 즐겁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즐겁게 사는 삶은 무엇일까? 삶 속에서 나 혼자라는 생각보단 다른 이들과 생각을 나누고 살아가는 삶이다. 소통하며 내 가치관의 한계를 넘는 기분은 즐겁다. 마치 게임 레벨업같다.

한번에 많이보다 매일 조금씩

그래서 나는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쓰기라도 해야지 소통을 시작할 수 있다. 거창한 다짐 글보단 내가 왜 글을 쓰고 싶은지를 다시 한 번 적고 싶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잊지 않고 매일 조금씩 글을 써야겠다. '한번에 많이 보단 매일 조금씩'